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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김호영 '아사리판...옥장판' 인맥 캐스팅 논란 전말, 성명문 전문

by 부산친구7 2022. 6. 24.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동료 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을 두고 벌어진 고소전에 이어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성명문 발표와 동참 물결, 논란에 대한 사과까지의 전말입니다. 

 

옥주현, 김호영 '아사리판... 옥장판' 인맥 캐스팅 논란 전말 

 

 

옥주현 / 김호영 /사진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6월 13일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에 옥주현, 이지혜가 주인공으로 더블 캐스팅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출연자인 배우 김소현은 빠지고 이지혜가 캐스팅된 것을 두고 옥주현과의 친분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동료 배우 김호영은 SNS 계정으로 게시한 사진과 글이 논란의 시작입니다.

 

◆ 김호영 SNS 게시한 사진과 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이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 되었습니다.

 

 이에 옥주현은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지난 20일 김호영을 명예훼손 협의로 고소합니다. 

 

 옥주현과 김호영의 고소전이 벌어진 데 이어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성명문을 발표하고 이에 동료 배우들의 릴레이 동참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중하지 못했음을 사과하고 의혹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히 밝혀주기를 밝혔습니다. 

 

 

□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성명문 전문(6월 22일)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저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한 뮤지컬이 관객분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됩니다.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습니다.

1. 배우는 모든 크리에이티브팀의 컨셉을 무대 위에서 제대로 펼쳐내기 위해서 오로지 자신의 역량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뮤지컬의 핵심은 무대 위에서 펼치는 배우 간의 앙상블이기 때문에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배우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찬사를 대표로 받는 사람들이므로 무대 뒤 스태프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됩니다.

2.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위에 홀로 선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3.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됩니다.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하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선봉에 서서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습니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고 멋진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배우, 연출 및 음악감독 박칼린 올림 

 

 

□ 옥주현 인스타그램 전문(6월 24일)

 

안녕하세요. 옥주현입니다.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보았습니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습니다.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하여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 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우려와 걱정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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