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님아 그 시장을 가오_EP. 20_해남] 해돋이는 모르겠고 소고기 먹으러 왔습니다.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 생고기 전문점 한아름 식당을 소개합니다.
#백종원 #해남 #소고기
벌써 2023년이네요!
신년엔 해돋이가 빠질 수 없겠죠?
저는 땅끝마을에서 벌써 즐기고 왔어요!
아침 일찍부터 해를 보려니까 배고프네요...
신년의 시작은 고기만 한 게 없어요~
그리고 고기 중에는 소고기만 한 게 없죠?
저는 소고기 먹으면서 누구보다
올해를 든든하게 시작해 보려고요!
땅끝마을 해남입니다.
사람이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하거나 막 지치고 그러면 에너지를 받고 싶어 하는 기를 받을 수 있는 해남입니다.
갈두산은 우리나라 기가 쫙 몰린다는 썰이 있습니다.
기를 받을 겸 고민이 있는 사람이나 갖고 있는 무거운 짐을 땅끝 마을에 가서 싹 내려놓으시고 머리 아픈 일도 잊으시고 지난날의 고민들은 조금도 남김없이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에서 유명한 생고기 식당을 찾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해남에서 제일 사이좋은 모자의 식당으로 30여 년 간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고기 손질과 음식모두 준비하시고 운영을 하셨는데 지금은 어머니는 음식 주방 일을 하시고 고기는 아들이 손실해서 손님께 드립니다.
생고기 정말 싱싱하고 맛깔스럽게 나옵니다. 주문한 시간이 11시였는데 맛있는 고기와 함께 먹을 소주를 주문합니다.
마침 소주 모델로 붙어있는 송가인의 포스터가 눈앞에 있습니다.
반찬과 양념들이 나오고 먼저 생고기를 양념장에 찍어서 한입 담백한 생고기는 꼭 찹쌀떡을 먹는 기분이라고 하십니다.
갈빗살이 나옵니다.
먼저 불판 위에 기름치를 하고 고기를 올리고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가 감동입니다. 에너지 쫙 빨려 들어오는 게 힐링 그 자체라고 홍삼보다 훨씬 더 낫다고 합니다.
파무침이랑 같이 한입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양파와 장아찌 간장 먹고 기가 막히게 잘구워진 고기한점에 양파와 장아찌를 올려 먼저 소주를 한 잔 들이키고 그다음 고기를 먹습니다.
소금에 찍어서 한입 묵은지에 사서도 한입 한겨울에 해남 배추 진짜 맛있는데 얼음 배추 다 돼서 샤베트와 같은 맛입니다.
이 식당의 영상이 나가면 지역분들에게 미움받을 것 같다고 합니다. 동네 맛집을 알려서 주민들 이용하기 어렵게 한다고 웃으며 걱정합니다.
한아름 식당의 어머니는 아들이 중학교 다닐 때 크면 식당 한다 하길래 엄마 마음에 힘들일 하지 말고 공부를 했으면 했는데 지금 이렇게 함께 하니 더없이 든든하고 좋으시다고 합니다.
아들도 어머니에게 잘 배운 이 맛들이 몇 년이 지나도 손님들이 어머니의 맛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공부 잘하고도 속 썩이는 아들이 많은데 힘든 일이지만 5년 6년만 하고 그만해야지 한 것이 벌써 몇 번이 지났다고 합니다.
이제 손님들이 아들을 더 많이 찾는다고 자리에 없으면 꼭 물어보신다고 합니다.
잊을 수 없는 곳 부담 없이 먹고 좋았는데 따뜻하기까지 한 그런 가게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해남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는 사랑방이 있고 근심 걱정에 지친 무거운 어제는 내려두고 당신의 새로운 내일을 응원하는 땅끝마을이 있습니다.
생고기전문점 한아름
전남 해남군 마산면 사이로 332 한아름식육점
061-533-7774
매주 월요일 휴일
생고기 600g 60,000원
꽃등심 600g 90,000원
갈비살 600g 99,000원
삼겹살 600g 36,000원
(메뉴에는 없지만 제육볶음 주문 가능 인기 메뉴입니다. 1인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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